– 언제나 선한 영향력을 주고 받는 동료들, 그들이 매일 함께 성장하는 제네시스랩 이야기
들어가는 이야기
지란지교를 꿈꾸며
선한 사람과 함께하면 지초와 난초가 있는 방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그사이에 오래 있으면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는데, 그 방의 향기와 동화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악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절인 생선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마찬가지로 그 악취를 맡지 못하게 된다.
– 공자 –
위 이야기는 <명심보감> 교우편의 한 구절입니다. ‘지란지교(芝蘭之交)’란 사자성어의 유래죠. 지란지교는 주로 특별한 친구 사이를 나타내지만, 본디 ‘좋은 사람과 함께해야 좋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가 큽니다. 특히 지초와 난초의 방, 절인 생선가게를 비교한 것처럼 주변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고요.
실제로 ‘사회적 존재’인 우리는 늘 주변의 크고 작은 영향 가운데 살아갑니다. 특히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도 어떤 동료들과 일하는가에 따라 업무 스타일, 사회적 관계 등이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성실한 동료가 많은 곳에선 이렇게 말하게 되죠. “우리 회사는 다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라 나도 그렇게 되더라”고요. 반대로 게으른 동료가 많으면 그들과 요령 피우는 일에 익숙해지기 쉽습니다. 심지어 그걸 ‘관행’으로 포장하는 조직이라면 잘못됐다는 인식도 금방 무뎌지고, 나태함에서 빠져나오기 힘들게 되죠.
물론, 아무리 나쁜 환경일지라도 이겨내고자 하는 개인의 의지를 무시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미리 알 수 있다면 굳이 후자 안에서 외로운 싸움을 택할 필요도 없겠죠. 무엇보다 동료는 친구보다 자주 보는 이들인데, 그들과 서로 좋은 영향력을 주고받는 지란지교적 관계를 꿈꾸는 건 오히려 권장할 만한 일입니다.
그중에서도 이번 인재편 주인공인 AI 스타트업 ‘제네시스랩’의 이어지는 이야기를 하나하나 잘 살펴보세요. 여느 회사보다 도전 의식을 자극하는 동료들, 문화적으로 형성된 존중과 신뢰의 협업 가운데 이곳이 바로 ‘현대판 지란지교’를 실현 중인 회사란 생각을 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제네시스랩 실무자 가로되
본 인터뷰에는 제네시스랩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겸 공동창업자인 유대훈님, HR사업총괄 육근식님, AI연구팀·데이터사이언스팀 유지형 리더님, 서비스운영팀 김지연 매니저님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유대훈 : “저는 어릴 때 게임을 정말 좋아했어요. 그래서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단 생각으로 10살 때 컴퓨터 학원에 등록하고 코딩을 배웠죠. 20대 학부시절엔 대기업 SI 외주사 인턴을 경험했고, 이후 석·박사를 거쳐 개발자로 산 지 벌써 20년이 흘렀네요. 지금은 제네시스랩 AI 기술 총책임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육근식 : “AI 면접 솔루션이자 회사의 대표 서비스인 ‘뷰인터HR’을 비롯해 ‘프리인터뷰’, ‘면접관가이더’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HR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LG전자와 LG유플러스에서 18년 정도 HR 업무를 했어요. LG유플러스 채용팀장 시절엔 회사에 뷰인터HR 도입을 맡았던 사람이기도 했죠.
김지연 : “저는 사업운영팀에서 우리 제품을 이용하는 모든 사용자들의 접점, 그들의 경험(UX)을 듣고 있어요. 예를 들어 뷰인터HR에는 솔루션 제공사인 제네시스랩과 고객사의 인사담당자, 면접 응시자란 삼각관계가 있는데요. 그들의 이해관계가 우리 솔루션 안에서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조율하는 일이에요.”
유지형 : “원래 전공은 사회과학인데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하면서 딥러닝 AI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그대로 AI 분야 석사 과정을 밟다가 제네시스랩에 입사했죠. 현재 제가 리더를 겸한 부서 중 AI 연구팀은 AI 모델 개발 및 성능 개선 연구를 하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팀에선 AI 모델과 서비스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다시 고도화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사람에 대한 진정성을 느껴요”
이들의 합류 배경은 각자의 업무만큼이나 서로 다릅니다. 하지만 제네시스랩과 인연을 맺게 된 사연에서 느껴지는 독특함, 혹은 입사를 선택할 때 보인 확신과 기대감에서만큼은 공통점이 느껴졌는데요. 먼저 유대훈님의 경우 이영복 대표의 오랜 러브콜과 무한 신뢰에 반해 공동창업자로 합류한 케이스라고 하죠.
대훈 : “사실 이영복 대표는 제네시스랩 이전에 운영하던 토스랩 시절에도 제게 CTO(최고기술책임자) 자리를 제안한 적이 있어요. 당시엔 여러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서로 근황을 계속 주고받았죠. 그러던 중 이번에는 제네시스랩 창립멤버로 합류할 것을 다시 제안하더군요.
그때는 운명이었을까요? 마침 산학협력을 거치며 딥러닝 AI 기술에 대한 저의 호기심이 충만해진 시기였거든요. 한번 제대로 파보고 싶었죠. 그런데 제가 딥러닝을 그리 오래 연구해보지 못했음에도 이 대표는 제게 선뜻 CAIO를 제안했어요. 그 믿음에 반해 마음을 움직이게 됐죠.”
1980년생인 유대훈님은 동년배 중에도 경험이 풍부한 개발자입니다. 앞서 그가 컴퓨터 학원에 등록했다던 10살은 1990년대 초반인데요. 아직 민간에 PC조차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시기였죠. 지금처럼 배우기 쉬운 프로그래밍 언어도 없었고요. 그런데도 어린 나이에 배운 코딩을 평생 손에서 놓지 않았던 건 개발이 그에겐 천직과 다름없었단 이야기일 텐데요. 이 대표가 그런 대훈님에게 몇 번이나 기술 사령탑을 제안한 것도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다음으로 육근식님의 이야기는 좀 더 흥미롭습니다. 오늘날 제네시스랩을 만든 뷰인터HR의 1호 판매처 LG유플러스의 채용팀장에서 ‘제네시스랩맨’이 된 경우니까요.
근식 : “지난 18년간 HR 업무를 하며 느낀 건 HR은 디지털화, 데이터 중심인 요즘 트렌드와 달리 여전히 사람의 감에 의존하는 일이 많다는 한계였어요. 그래서 저 말고도 많은 인사 담당자가 HR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인사이트 도출에 활용하고 싶어했죠. 하지만 문제는 어떤 도구를 어떻게 써야 할지 알기 어렵단 거였어요.
그때 제네시스랩을 알게 됐어요. 당시 제가 LG유플러스 채용 전형에 뷰인터HR을 도입하고 AI가 채용 과정에서 인사담당자의 의도, 목적에 맞춰 활용될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일을 도왔죠. 그러면서 자연히 뷰인터HR을 가장 잘 아는 인사 실무자가 됐는데요. 이후 합류 제안을 받았을 때 ‘나의 HR 경험과 제네시스랩의 AI 기술이 합쳐지면 충분히 많은 고객사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들더군요. 마침 대기업의 후광을 벗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갈증도 컸던 때라 시기 또한 적절했다고 볼 수 있죠.”
유지형님은 면접 과정에서 제네시스랩이 기술만 추구하는 회사는 아니란 생각을 갖게 된 케이스입니다.
지형 : “저는 면접관이었던 CAIO 대훈님이 기억에 남아요. 그때 저는 회사에 경영진의 조직운영 가치관, 리더십에 대한 질문을 많이 던졌는데요. 그때 대훈님에게서는 기술 연구에 매몰된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기 쉬운 ‘사람에 대한 진정성’을 느껴졌어요. 좁게는 조직에서, 넓게는 우리 기술이 사용된 제품이 사회에 미칠 직간접적 영향력을 깊게 고민하고 이해하는 느낌이었는데요. 여느 기술임원들과 다른 그 모습에 흥미가 생겼죠.
대훈님의 인문학적 관점도 마음을 끌었어요. 면접 전형 중간마다 제게 티타임을 요청하곤 했는데, 제가 한번은 철학자 러셀의 ‘행복의 정의’란 책을 읽고 있었거든요. 그때 대훈님이 제게 오시더니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고 계시나요?’하고 묻더라고요. 그때 책 이야기로도 긴 시간을 보내며 이 사람이 보통의 기술자와 다르단 생각이 굳어졌어요. 또 그런 리더에 대한 믿음으로 제네시스랩 합류를 결정했고 3년이 지난 지금도 제겐 상징적인 의미로 남아있답니다.”
이어 서비스운영팀의 지연님은 입사 전부터 제네시스랩과 자신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확신했다고 하죠.
지연 : “제네시스랩은 서비스 운영 담당자에겐 굉장히 매력적인 회사에요. 뷰인터HR을 비롯해 쥬씨(AI 인터랙티브), 닥터리슨(AI 헬스케어) 등 AI 기반의 다양하고 신선한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곳이거든요. 특히 고객접점을 담당하는 실무자로서 신산업인 AI 영역 한복판에서 이들 서비스로 B2B, B2G, B2C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건 CX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했던 제 목표와도 잘 맞는 부분이었습니다.”
“부서 간 존중이 만든 감동”
이들은 모두 제네시스랩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맛봤다고 말합니다. 주변에는 그만한 열정을 자극하는 동료도 많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각자가 자신의 성장과 성공만 바라보고 달려온 건 아닙니다.
대훈 : “저희가 지향하는 조직의 기본 가치는 회사와 직원의 균형있는 성장이에요. 특히 창업 초에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제네시스랩 채용·조직문화에 균형이란 키워드가 깊이 뿌리내리게 됐죠.
어디든 그렇지만 자금이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은 몸값 비싼 시니어급 경력자 채용이 쉽지 않아요. 어렵게 영입해도 근속을 유도하는 일이 쉽지 않고요. 그래서 저희는 경력이 조금 부족해도 잠재력 있는 인재를 채용하고, 그들이 회사와 함께 성장할 기회를 주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어요.
감사하게도 경험 많은 선배가 후배를 기꺼이 끌어주고, 성장한 후배가 또 다른 동료를 이끄는 선순환이 제네시스랩에 성공적으로 정착됐는데요. 지금 생각해도 이상적인 성과죠. 물론 강요로 만든 건 아니에요. 돌아보니 이 일이 가능하려면 직원 개개인의 ‘선한 인성’과 ‘진정성’이 반드시 필요했거든요. 다행히 저희에겐 그만한 인재들이 있었고, 이후에도 그런 이들을 선발해 조직을 채워온 점이 주효했습니다.”
지연 : “대훈님 말처럼 제네시스랩 동료들은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이들이에요. 서비스운영팀은 고객의 소리를 회사에 전하는 곳이라 유관부서 소통이 중요한데요. 균형있게 성장한 각 부서 담당자들은 모두 자기 업무에 필요한 스킬을 잘 갖추고 있어요. 덕분에 협업 시너지도 매우 좋은 점이 만족스럽더라고요.
또 선함과 진정성이란 말처럼, 그들이 가진 타업무에 보이는 존중과 이해에 따른 감동도 빼놓을 수 없어요. 사실 밖에선 서비스운영팀을 민원처리 담당부서로 취급하는 곳이 많은 게 현실이에요. 하지만 제네시스랩은 저희 팀이 제공하는 고객 경험 인사이트를 굉장히 존중해요. 실제 제품 업데이트에도 적극 반영하고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 고객가치 향상이 우리만의 목표는 아니란 생각이 들어 큰 동기부여가 되곤 합니다.”
근식 : “제 경험상 대기업도 개인과 회사의 성장이 분리된 경우가 왕왕 있어요. 특히 스타트업은 작은 조직으로 큰 시너지를 만드는 일이 중요한데요. 제네시스랩도 개인과 조직 성장의 접점을 계속 첫번째 가치로 유지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여정에도 중요한 동력이 될 거란 생각이 들어요.”
“신뢰할 수 있는 회사”
이렇게 형성된 제네시스랩의 동반성장 문화는 실제 조직 내에서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었습니다.
대훈 : “제네시스랩 기술직 직원들은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요. 그만큼 지금은 성장과 학습 의지가 높은 직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요. 그들을 보면 매주 팀 단위 코드 리뷰와 스터디에 엄청 적극적인 모습이에요. 또 그 과정에서도 서로 비방하지 않고 본인과 동료의 기술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라 말할 수 있어요.”
지형 : “제가 속한 AI연구실은 내부 해커톤도 일상적으로 이뤄져요. 그 과정에서 안팎의 다양한 이슈 관련 신기술을 구현해보고, 우리 제품에 적용해보고 있죠. 또 그걸로 다시 해커톤을 하고 피드백하는 게 너무 자연스럽고요. 그 과정에서 ‘회사와 나의 성장이 충분히 함께 이뤄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하죠.”
근식 : “제네시스랩 같은 AI 솔루션사의 도전이 쉽지 않은 이유는 AI 원천기술 도메인(영역)과 실제 활용하는 도메인의 전문지식이 모두 고르게 필요하단 점이에요. 사실 양쪽을 다 잘하는 게 쉽지 않음에도 제네시스랩 동료들을 보면 ‘그 어려운 길을 함께 개척하려는 사람들’이란 느낌이 들어 인상적이죠.”
이처럼 기술과 동료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그에 걸맞은 성과, 미래에 대한 기대도 따르는 법이겠죠.
대훈 : “제네시스랩은 현재 뷰인터HR, 쥬씨, 닥터리슨까지 3개의 상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각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서 독보적인 길을 개척하는 중이죠. 뷰인터만 해도 2023년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어요. 쥬씨는 콘텐츠 하나로 3일만에 앱스토어 무료 앱 1위를 달성했죠. 인터랙티브 AI 콘텐츠 플랫폼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어요. 닥터리슨 역시 저희가 계획한 정신건강 자가평가 모듈 개발이 끝나 이제는 더 많은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중 앞으로의 성과가 특히 기대되는 건 쥬씨입니다. 쥬씨는 기존에 유튜브나 틱톡 등에서 시청하던 크리에이터들 콘텐츠에 AI 상호작용 요소를 넣어 재탄생 시키는 이색 플랫폼입니다. 대훈님이 언급한 성공 사례는 유명 숏츠 플랫폼 틱톡에서 인기 높은 크리에이터 ‘끼발산’의 콘텐츠 ‘랜덤뽑기 RPG’인데요.
애초에 게임처럼 만들어진 콘텐츠인데 이를 AI로 실제 게임화하고 사용자 상호작용까지 추가한 점이 주효했죠. 눈으로만 보던 콘텐츠를 체험형 콘텐츠로 바꾼 겁니다. 게다가 콘텐츠 업데이트까지 가능한 형태라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든 크리에이터들 입장에선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확장 채널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죠.
대훈 : “그렇다고 저희가 상업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하는 건 아니에요. 2023년 11월 ‘AI 신뢰성 품질 대상’을 비롯해 장관상을 2점이나 수상하는 가치 측면의 성과도 거뒀죠. AI 기술에 대한 의심, 혹은 AI 기술과장(워싱)에 대한 여러 논란이 뒤따르는 요즘 시대에 AI 신뢰성 품질 대상을 수상한 건 의미가 깊다고 봐요. 사실상 기술의 아이디어, 완성도, 사회적 가치 등 모든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근식 : “또한 따지고 보면 제네시스랩의 제품, 사업 모델 중에는 전통적인 형태의 비즈니스가 없어요. 미래 예측에 필요한 동종기업이나 경쟁사로 정의할 곳들도 명확하지 않죠. 대신 그만큼 우리가 선구자가 될 수 있는 영역이고,지금도 매우 유망한 비즈니스라고 확신해요.”
“건강한 사무실, 일하고 싶은 조직”
여기까지 이야기만 봐도 확실히 합심과 전진이란 이들의 방향성이 뚜렷하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직원들이 오랫동안 지치지 않게 일할 수 있는 환경, 그만한 안팎의 조건을 충분히 마련해주는 일도 회사의 중요한 역할일 텐데요. 다른 면에 비해 덜 부각됐지만 제네시스랩이 놓치지 않고 있는 대목이죠.
대훈 : “저희만의 문화는 아니지만, 제네시스랩은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도가 굉장히 잘 정착되어 있어요. 팀 별로 업무 성격과 상황에 맞춰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죠. 기술연구직군의 경우 한발 더 나아가 재량근무제 형태의 계약도 진행 중이에요. 이건 업무량이나 시간보단 성과에 더 중심을 두고 보다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죠.
사무실도 쾌적하고 건강한 공간으로 만드는 노력을 지속 중이에요. 우선 제네시스랩은 교통이 편리한 서울 명동에 있고 그중에서도 명동성당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관이 일품입니다. 직원 건강을 고려해서 다과는 보통의 과자나 탄산음료 대신 생과일, 견과류 등 신선한 간식과 영양제 등 제공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지형 : “대훈님 말처럼 유연근무제는 만족스럽게 운영되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연구, 개발조직이 고립돼 움직이는 사일로(Silo) 현상은 여기서 찾아보기 힘들죠. 계속 얘기한 것처럼 조직 간 협업과 존중이 기본 바탕에 깔려 있다보니 함께 일하는 것이 더 즐겁고 성과 도출에도 긍정적인 느낌이에요.”
지연 : “입사 후 제네시스랩 팀 조직이 기대 이상으로 체계화된 점에 놀랐어요. 이전 IT 스타트업 근무 경험대로면 여기도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정도의 조직 구분이 있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각 연구실마다 정말 다양한 기능을 가진 팀으로 세분화되어 있더라고요. (2023년 기준 5실21팀 체계) 덕분에 제 입장에선 각 팀의 다양한 역할을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스킬이 향상된 것 같아 그동안 더 만족스럽게 일할 수 있었어요.”
제네시스랩 사장님 가로되
“진정성이 없으면 인재가 아니죠”
한편, 이들과 함께하는 이영복 대표도 제네시스랩이 추구하는 인재상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동안 함께 고군분투하며 성장한 구성원들을 보면 전문성과 기업가 정신도 중요하지만, 밑바닥에는 진정성이란 핵심가치가 있었습니다. 실력이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회사의 비전과 동료를 위하는 진정성이 없다면 결코 인재라고 볼 수 없더군요. 서로를 위하는 동료, 끈끈한 조직문화, 성능과 가치 양면에서 인정받은 기술을 안고 제네시스랩은 이제 우리의 노력과 성과를 매출로 증명해 갈 계획입니다.
끝맺는 이야기
지초와 난초가 처음부터 한 데 있었을까
지초와 난초의 방처럼 함께할 때 서로 좋은 향기를 주고받는 회사. 이영복 대표도, 유대훈 CAIO도 아마 처음부터 이런 이상적인 동료들과 조직을 기대하진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들과 이야기해보면 사람의 내면을 보는 CEO와 기술 외 인간적 가치를 함께 고민하는 CAIO, 그들에 반한 인재들, 다시 그들이 모여 만든 조직 내 사회, 그 사회가 만든 동반성장의 문화가 자연스레 연결되어 지금의 제네시스랩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 하나만 특출나거나 부각된다고 하여 만들어질 모습을 아닐 거란 얘기죠. 지란지교의 유래로 돌아가 보더라도 지초와 난초가 스스로 한데 모였을 수 없습니다. 그 방이 마련되기까진 누군가 좋은 지초와 난초를 하나하나 찾아 옮겨 왔어야 가능한 일이었을 것처럼요.
또한 유대훈 CAIO의 말처럼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아마 제네시스랩이 처음부터 넉넉한 자본과 투자를 등에 업고 시작했다면 쉽게 얻지 못했을 결과였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중요한 건 그 어려움 가운데서 제네시스랩이 발견한 진정성의 중요함 아닐까요? 기업이 어려울수록 난관을 타개할 기술적 능력자, 사업적 수완가를 ‘인재’라 부르며 우선하기 마련입니다. 제네시스랩은 여기에 한 가지 더 어려운 필터를 씌운 셈인데, 이런 가치가 앞으로도 쉽게 변할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체득한 가치면서도 그로 인한 변화의 과정을 두 눈으로 목도했으니까요. 앞으로도 이들이 만들어갈 특별한 인연의 이야기, 개인과 회사의 동반성장으로 만들어갈 시너지 효과와 선한 영향력을 기대해봅니다.
제네시스랩 인재편 – 지란지교 [스토리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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